여름방학 가족여행 어디로? 시원한 해외여행지 엄선

여름 가족 해외여행지 추천

무더운 여름, 아이들 방학과 부모님의 휴가가 겹치는 7월과 8월은 가족 여행을 계획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해외여행은 더위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여행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나 어르신이 함께하는 경우라면 ‘너무 덥지 않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은’ 여행지가 선호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과 일본을 제외하고, **여름철에도 비교적 쾌적한 기후와 가족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해외여행지**들을 소개합니다. 여행지의 날씨, 추천 코스, 이동 시간, 필수 준비 사항 등을 객관적인 정보 중심으로 정리하였으며, 여행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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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가족 여행지 추천합니다!

몽골 – 대자연에서 누리는 여름의 선선함

몽골은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7월과 8월은 낮 기온이 23~29도 사이로 높지 않고, 아침과 저녁은 10~16도 정도로 다소 쌀쌀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편이므로 얇은 옷뿐 아니라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 등 보온용 의류**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몽골은 초원이 넓게 펼쳐진 자연 중심의 국가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테를지 국립공원이 가장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이곳에서는 **게르(유르트) 숙박 체험**, **말타기**, **바위산 산책**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도시에서는 울란바토르 국립박물관, 수흐바타르 광장, 전통시장 탐방 등도 가능합니다.

비는 간헐적으로 내릴 수 있으므로 우산이나 우비는 기본 준비물에 포함해야 하며, 몽골 특유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간식이나 컵라면 등 간편식을 챙기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 울란바토르까지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사진: Unsplash의Audrius Sutkus
몽골 – 대자연에서 누리는 여름의 선선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비행시간이 약 2시간 30분으로 매우 짧습니다. 7~8월 평균 기온은 17~25도로 한국보다 선선한 편이며, 항구 도시 특유의 시원한 바람과 유럽풍 도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도심에서는 아르바트 거리에서 산책을 즐기며 거리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루스키섬은 **해변과 수족관, 케이블카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글스네스트 전망대에서는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7월에 우기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전체 일수의 1/3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으며, 8월은 상대적으로 비가 덜하지만 우산은 필수입니다. 러시아 입국 시 전자비자 발급이 필요하며, 여권 유효기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진: Unsplash의Alekhin Sasha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도네시아 발리 – 동남아에서 드문 쾌적한 여름 휴양지

발리는 동남아시아에서 여름에 가장 여행하기 좋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7~8월은 현지 기준으로 건기에 해당하며, 평균기온은 29~30도, 습도는 65~70% 정도로, 다른 동남아 국가들보다 비교적 덜 덥고 쾌적합니다. 또한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야외 활동 계획을 세우기에 용이합니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우붓 지역에서의 전통시장 구경, 원숭이 숲 산책, 발리 전통 공연 관람이 좋은 코스이며, 해변을 중심으로 한 휴양을 원한다면 누사두아나 사누르 지역의 리조트가 적합합니다. 판다와 비치에서는 백사장을 따라 산책하거나 패러글라이딩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발리 입국 시 관광세(1인 약 10,000원 상당)를 현지에서 납부해야 하며, 여행 전 항공권과 숙소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에서 발리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7시간입니다.

사진: Unsplash의satria setiawan
인도네시아 발리

라오스 방비엥 – 자연 액티비티의 천국, 우기 일정 조정은 필수

라오스의 방비엥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지만, 자연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가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튜빙, 카약, 동굴 탐험 등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 여름철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가족에게 적합합니다.

다만 7~8월은 우기로, 한 달 중 20일 이상 비가 내릴 수 있으므로 일정에 여유를 두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는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며칠 연속으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도 있어 여행 일정이 촘촘하면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추천 코스로는 남송강 튜빙 체험, 블루라군 자연 수영장, 탐남동굴 및 탐창동굴 탐사가 있으며, 대부분 자연과 가까운 위치에 있으므로 방수 신발이나 우비, 모기 기피제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인천에서 비엔티안까지 약 5시간, 이후 차량으로 2시간 정도 이동해야 방비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사진: Unsplash의tim scheffmann
라오스 방비엥

호주 시드니 – 여름에 즐기는 남반구의 겨울 도시 여행

7~8월은 호주 시드니의 겨울철에 해당합니다. 기온은 평균 7~20도로, 한국의 봄~가을 날씨와 비슷하며, 더위를 피하고 싶거나 사계절 중 시원한 날씨에서 여유로운 도시 여행을 원할 경우 시드니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도심에서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산책이 필수 코스이며, 본다이비치에서는 겨울 바다 풍경과 산책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는 타롱가 동물원에서의 코알라와 캥거루 체험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시드니까지는 인천에서 약 10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호주 입국 시 전자 비자(ETA) 신청이 필요합니다. 또한, 호주는 전기 플러그 규격이 한국과 달라 어댑터 준비가 필요하며, 보온이 가능한 겉옷이나 내의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Unsplash의Dan Freeman
호주 시드니

여행 전 준비 체크리스트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는 목적지 선정 못지않게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여권의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하며, 비자가 필요한 국가는 사전에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특히 성수기인 7~8월은 항공권과 숙소 가격이 급등할 수 있으므로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여행자 보험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고, 현지 화폐는 일정 금액을 미리 환전해 가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여행지에 따라 필요할 수 있는 방수용품, 간단한 상비약, 계절별 의류 등을 사전에 리스트로 작성해 체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각국의 입국 규정, 날씨 정보, 환율, 전력 규격 등은 여행 직전 해당 국가의 공식 관광청 사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사진: Unsplash의Denise Jans
여행 전 준비 체크리스트

맺음말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몽골, 블라디보스토크, 발리, 방비엥, 시드니는 모두 여름철에도 덥지 않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이동할 수 있는, 가족 여행자에게 적합한 목적지입니다.

기후, 거리, 입국 요건, 활동 유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철저한 준비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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