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 애니메이션 성지순례와 쇼핑, 3박 4일 완벽 코스
작품 속 장면이 현실이 되는 성지순례 명소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장소는 삿포로 외곽에 위치한 ‘삿포로 개척촌(홋카이도 역사마을)’입니다. 이곳은 ‘골든 카무이’의 배경 중 하나로,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초반까지 실제 존재했던 건물들을 복원해 전시하는 야외 박물관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움직이던 장면을 현실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어 팬들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집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마차 썰매, 여름에는 마차 체험이 가능해 시대극처럼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다음으로 소개할 장소는 ‘오타루’입니다. 바닷가 도시 특유의 정서와 유서 깊은 거리 풍경이 어우러진 오타루는 ‘골든 카무이’ 속 주요 장면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오타루 운하 주변을 걷다 보면, 유리공방이나 어부의 집처럼 만화 속 장면이 떠오르는 명소들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특히 오타루 시립박물관, 로만칸, 다이쇼 유리관 등은 실제로 작품에서 등장해 팬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입니다.
‘골든 카무이’를 중심으로 훗카이도 성지순례를 계획한다면 ‘아바시리 감옥 박물관’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곳은 실제 감옥을 그대로 보존해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만화 속에서 금괴의 비밀과 연결되는 주요 무대이기도 합니다. 감옥 내부를 둘러보며 당시 죄수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각종 전시물도 매우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 역사적 이해를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은 자연 배경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무대가 된 장소입니다. ‘은하철도 999’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처럼 자연 풍경이 강조된 애니메이션에서 이 지역이 자주 등장합니다. 여름에는 라벤더 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겨울에는 설경이 그림처럼 펼쳐져 풍경만으로도 감동을 줍니다. 팜 토미타의 라벤더 농장과 비에이의 청의 호수는 특히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애니메이트부터 만다라케까지, 굿즈 쇼핑의 천국
삿포로는 훗카이도 쇼핑의 중심지이며, 오타쿠 굿즈를 찾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애니메이트 삿포로점’은 만화책, 캐릭터 굿즈, 피규어, 트레이딩 카드 등 오타쿠 감성을 자극하는 모든 아이템이 한곳에 모여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신상품은 물론 지역 한정 상품도 준비되어 있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같은 건물 내에는 ‘라신방 삿포로점’도 위치해 있습니다. 중고 중심의 매장으로, 절판된 굿즈나 오래된 캐릭터 상품, 레트로 카드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한층 더 깊이 있는 쇼핑을 원한다면 ‘만다라케 삿포로점’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중고 피규어와 레트로 게임의 보물창고와 같은 공간으로, 다양한 분야의 오타쿠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타루와 아사히카와, 하코다테 등 훗카이도의 다른 도시에도 애니메이트 지점이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게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굿즈 수집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특히 아사히카와 지점은 JR 아사히카와역과 연결되어 이동 중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직접 가지 않아도 계획할 수 있는 3박 4일 추천 일정
직접 여행하지 않았더라도 일정 구성이 탄탄하다면 실제 여행만큼의 준비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날은 신치토세 공항 도착 후 JR을 이용해 삿포로로 이동, 시계탑과 오도리 공원 등 시내 중심지 탐방과 오타쿠 쇼핑을 병행하며 저녁은 라멘 골목에서 지역 음식을 즐기는 구성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날은 오타루 성지순례에 집중해 JR 쾌속열차를 타고 이동 후 오타루 운하, 박물관, 유리공방, 스위츠 거리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날은 아사히카와로 이동해 후라노와 비에이를 렌터카로 둘러보고, 마지막 날은 다시 삿포로로 돌아와 쇼핑 마무리 및 공항 이동 일정을 구성하면 균형 잡힌 여행이 완성됩니다.처음 준비하는 사람도 안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꿀팁
여행을 실현하지 않았더라도, 준비 과정은 실제와 다르지 않습니다. JR 홋카이도 레일패스는 도시 간 이동이 많은 훗카이도 여행에서 매우 효율적인 선택이며, 사용 시작일을 기준으로 일정에 맞게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소는 주요 역 근처에 잡아야 이동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으며, 특히 아사히카와나 오타루처럼 일일 방문지가 포함된 경우 중심가 숙박이 유리합니다.기후 변화가 심한 지역이니만큼 계절에 따라 적절한 복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엔 얇은 겉옷과 선크림, 겨울엔 방한복과 미끄럼 방지 신발이 필수입니다. 또한 사진 촬영 시에는 주변 관광객을 방해하지 않도록 예의 있는 행동을 지키는 것이 현지 문화와의 긍정적인 소통에도 도움이 됩니다. 쇼핑은 일본 내 주요 세일 시즌(연말, 골든위크 등)을 노리면 더욱 만족스러운 쇼핑이 가능하며, 삿포로 라멘, 오타루 초밥, 후라노 멜론 등 지역 음식도 함께 즐기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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